외국인 투자자들이 2분기 일본 주식시장에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지난해 10조엔 이상의 일본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주식시장의 급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금융 정책 및 기업 이익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빠르게 일본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

도쿄증권거래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6월 셋째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1248억엔의 팔자 우위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3주 연속.

2분기 누적 순매도 규모도 5767억엔으로 집계돼 지난 2002년 3분기 1조엔 이후 최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전날 9일 만에 사자로 방향을 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