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기업들은 주가 안정을 자사주 취득의 첫번째 목적으로 꼽고 있다.

29일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코원시스템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7월3일부터 약 3개월간 취득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17일(4880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여 전날까지 45.08%나 떨어졌다. 이날은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2775원으로 95원(3.54%) 반등했다.

전동액추에이터 업체인 모건코리아도 자사주 30만주를 다음 달 3일부터 3개월간 사들이기로 했다. 이날 140원(5.17%) 오른 2850원을 기록했다. 휴대폰결제서비스 업체인 모빌리언스는 자사주 15억원어치를 매입키로 결정했고,EMW안테나도 다음 달 초부터 3개월간 자사주 20만주(18억원)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실리샌드 코미코 유진기업 엠케이전자 등도 최근 자사주 취득 결의를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업체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을 꾀할 뿐 아니라 향후 반등시 처분 이익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