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6+남미 2=8강.' 독일월드컵 축구대회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승후보를 가리기 위한 '8강'이 확정됐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독일-스웨덴전으로 시작해 28일 새벽 스페인-프랑스전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16강전에서 독일(A조) 잉글랜드(B조) 아르헨티나(C조) 포르투갈(D조) 이탈리아(E조) 브라질(F조) 프랑스(G조) 우크라이나(H조) 등 8개국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각조에서 한 팀씩만 8강에 합류한 것도 재미 있지만 조별리그 2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던 '아트 사커' 프랑스와 '월드컵 초보'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8강에 오른 국가 중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받아보지 못한 것은 포르투갈(1966년 3위)과 우크라이나(본선 첫 출전) 2개국뿐이다.

8강 진출국 중에서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나라는 브라질(5회),독일 이탈리아(이상 3회),아르헨티나(2회),프랑스 잉글랜드(이상 1회) 등 6개국으로 이들의 우승횟수를 모두 더하면 15번이나 된다.

그중에서도 개최국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려는 독일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은 스웨덴과 치른 16강전에서 '신예' 루카스 포돌스키가 두 골을 내리 꽂아 2-0 승리를 거두며 조별리그 개막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두고 16강에 오른 뒤 호주전에서 경기종료 직전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이기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우승후보 0순위' 브라질은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15골) 기록을 깬 호나우두와 아드리아누의 잇단 골 세례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포함해 4연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