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상속세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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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370억달러(약 35조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키로한 '투자 귀재' 워런 버핏(75)은 "부의 왕조적 세습에 반대한다"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상속세 폐지 시도를 강력히 비난했다.
버핏은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쉐라톤 호텔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50) 부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상속세는 매우 공정한 세금"이라며 "상속세 폐지 시도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기회 균등을 보장하고 부유층에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상속세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재산의 기부 방침에 자식들이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식들은 재산 처분에 관한 나의 선택을 충분히 존중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버핏은 평소 유산보다는 성과에 의해 성공이 좌우되는 사회를 만들어서 경제성장을 진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상속세 철폐 움직임에 대해서는 "마치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장남들로 2020년 올림픽팀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대해 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버핏은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쉐라톤 호텔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50) 부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상속세는 매우 공정한 세금"이라며 "상속세 폐지 시도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기회 균등을 보장하고 부유층에게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서도 상속세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재산의 기부 방침에 자식들이 반대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식들은 재산 처분에 관한 나의 선택을 충분히 존중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버핏은 평소 유산보다는 성과에 의해 성공이 좌우되는 사회를 만들어서 경제성장을 진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상속세 철폐 움직임에 대해서는 "마치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장남들로 2020년 올림픽팀을 뽑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반대해 왔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