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이 27일(한국시간) 독일 월드컵 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에서 전술적으로 가장 잘 정비된 팀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벨라판 사무총장은 "아시아 4팀이 16강에 오르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한국은 자신들만의 축구 스타일로 4년 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불굴의 정신력을 볼 수 있었고 몇 차례의 멋진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AFC 가입에 대해 "호주는 대부분의 아시아팀과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신체 조건이 뛰어나며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고 평가한 뒤 "아시아 대회에 호주가 참가한다면 다른 팀들의 동기 부여와 아시아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민의 77.9%는 월드컵 축구로 6월 한 달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한국-스위스전이 끝난 뒤 전국의 15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드컵으로 즐거웠다'는 답변이 그렇지 못하다(19.6%)는 의견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응원 방식도 '거리 응원'을 비롯해 대형 전광판 앞에서 응원(22.1%)하거나 붉은 옷을 입고 응원(35.9%)하는 등 2002년 못지 않게 적극적인 응원을 펼쳤다고 대답했다.

한국이 스위스에 져 16강에서 탈락한 것을 두고 응답자의 56.3%와 88.9%가 각각 '운이 나빴다','주심의 판정이 부당하다'를 선택한 반면 이와는 별도로 조사자의 57.3%는 축구 경기의 승패는 선수의 실력으로 가려진다고 응답했다.


○…한 선수에게 3장의 옐로카드를 줬던 심판이 선수 이름을 잘못 기재했다고 시인했다.

지난 23일 F조 호주-크로아티아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잉글랜드 출신 그레엄 폴 주심은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의 첫 경고 때는 수첩에 제대로 적었으나 두 번째 경고가 나왔을 때 같은 등번호 3번인 호주 크레이그 무어의 이름을 적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폴 주심은 시무니치를 즉각 퇴장시키지 못했고 인저리 타임 때 시무니치가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자 그때서야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