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군단 "가나를 11연승 제물로"

객관적 전력상 브라질이 단연 우위다.

가나는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지만,그래도 브라질은 세계 최강이고 우승후보 '0순위'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일본전(4-1 승)을 제외하고는 기대에 못미쳤으나 호나우디뉴-호나우두-아드리아누-카카의 공격라인은 언제 터질지 모를 화약고다.

'체중 논란' 속에 부진했던 호나우두는 일본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고,월드컵 본선 통산 최다골 타이(14골) 기록도 세웠다.

통산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10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나는 전력의 핵인 에시앙이 뛰지 못한다.

조별리그에서 2장의 옐로카드를 받았기 때문.듀이코비치 감독은 "에시앙이 없어도 가나는 강하다"고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인다.

가나는 에시앙 대신 아피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신바람이 분다면 브라질도 의외의 고전할 수 있다.

젊은피 vs 노련미 … 승부는 안갯속

조별리그 결과로는 스페인이 우세할 전망이다.

기록상으로도 '늙은 호랑이' 프랑스보다 세대 교체에 성공한 스페인이 낫다.

'무적 함대' 스페인은 조별리그 3연승을 포함,A매치 25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공수와 신구의 조화가 돋보인다.

스페인의 강점은 무엇보다 골잡이들이 위협적이는 것.라울뿐 아니라 '젊은피' 토레스,비야의 창이 날카롭다.

조별리그 8득점 중 토레스와 비야가 뽑아낸 골이 5개다.

이들을 지원하는 미드필더진도 두텁다.

그래서 스페인 축구는 남미와 유럽의 장점만 모았다고 평가한다.

이에 비해 프랑스는 한물 간 모습이다.

지단은 무기력하고,앙리의 폭발적인 득점포는 잘 터지지 않고 있다.

베테랑 위주의 팀컬러는 '노련미'에서는 앞설지 몰라도 체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도 저력이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빅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