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비영리연구소인 미국 바텔연구소 한국법인(바텔코리아)이 27일 정식으로 출범한다.

바텔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소식을 갖고 신소재,정보통신,생명공학,에너지기술 분야에서 바텔연구소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국내에서 연구개발(R&D) 대행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바텔코리아는 바텔연이 100% 투자했으며 2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고 지난 1월 법인등록을 마쳤다.

CEO는 바텔재팬의 대표인 리처드 애덤스씨가 겸직한다.

바텔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사업을 수주,대행하는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또 국내 연구소들에 대한 컨설팅 등 연구경영 지원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이나 연구소와 기초 기술의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해 나가기로 했다.

바텔코리아의 수석부사장 겸 CTO(기술최고책임자)인 조앤 아담스 박사는 "한국에서 관심을 끌 수 있고 바텔연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몇가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텔연은 1929년 설립돼 복사기와 콤팩트디스크(CD) 등을 최초로 개발한 비영리 연구개발 전문회사로 전세계적으로 2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