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검정공사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정부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2004년과 2005년 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해 기관장 경고를 받게 됐다.

반면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년 연속 유형별 최상위 기관으로 평가받아 추가 성과급을 챙긴다.

정부산하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기획예산처 장관)는 87개 정부 산하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가 69.85점으로 2004년(68.07점)보다 약간 나아졌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수 기관에 오른 에너지관리공단 등 13개 정부 산하기관들은 기준 월봉의 180% 안팎의 성과급을 받는다.

반면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등 11개 부진 기관들은 기준 월봉의 100~114%의 성과급만 받는다.

전기안전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우수 기관들은 윤리경영이나 고객만족 대응체제를 비교적 잘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부진 기관들은 경영혁신 노력이 부족하거나 내부 공익신고 시스템 구축 부진 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진 기관으로 선정된 소방검정공사는 혁신을 위한 정보·지식 공유와 학습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88관광개발은 내부 공익신고 시스템 구축과 윤리경영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받았고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다면평가 방법이나 활용도가 부족하고 여성 및 이공계 채용도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