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상반기 이후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강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화는 올 들어 정책금리인상 기조 중단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반등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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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반기 원·달러 환율 향방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의 종료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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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미국은 경제전반의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금리인상은 당분간 중단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점을 토대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지막으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단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현재의 상승 혼조세에서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문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나면 시장의 관심은 구조적 문제,즉 경상수지 적자문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역 불균형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달러화의 약세,즉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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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약세로 반전될 경우 해외 펀드의 인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유가증권에 투자할 경우 일반적으로 외화로 매입하게 된다.

따라서 달러가 약세(원화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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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본적으로 해외 펀드는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전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보다 방어적인 성격의 시장을 중심으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별로는 이머징마켓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이 유리하고 중소형주 및 가치주 보다는 대형주와 성장주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신흥시장의 개별 국가 비중을 줄이고,글로벌 주식형펀드나 글로벌 혼합형 펀드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강지영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