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부진 예상된 일...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목표주가 : 현대 105,000원, 기아 24,000원 ■ 내수 다시 감소세로 전환 : 5월 증가세로 반전했던 내수가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6월 1일에서 20일까지 내수 판매는 기아차의 판매 부진과 현대차의 신형 Avante 출시 지연으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다. 하지만 내수 감소세 전환은 이미 예상했던 것으로 작년 6월 내수가 2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어 기고효과가 작용한 부분도 있었다. 전월동기대비 감소율은 0.2%로 6월이 5월보다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는 Avante의 내수 급감이 지난달부터 이미 반영되었고 Sonata, Grandeur 등의 판매 강세가 지속되어 산업평균 이상(-5.3% YoY, +1% MoM)의 실적을 거두었다. 기아차의 판매부진은 7월 1일 GM대우의 Winstorm 출시와 6월 19일 현대차의 신형 Avante 출시를 앞두고 Sportage, Sorento, Lotze 및 Cerato의 판매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지난 5월 10일부터 출고된 Actyon Sports의 판매 강세로 전월동기대비 3.5% 증가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6.6% 감소해 부진세를 지속했다. ■ 기아차 신형 Opirus 시장 반응 탁월 : 현대의 내수 판매 부진은 지난 4월부터 지속되고 있으나 신형 Avante의 출고가 지난 19일부터 시작되었고 Sonata, Grandeur, Santa Fe 등 고가 신모델의 판매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기아차 내수 역시 조만간 다시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는 1) 지난달 3,979대가 팔린 신형 Carens의 판매 강세가 지속될 전망(현재 미출고분 4,000대)이고, 2) 지난 20일 출고가 시작된 동사 모델 중 최고가인 신형 Opirus에 대한 시장 반응이 탁월한 가운데 본격적인 출고가 7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3) 이번 주말 경에 03년 11월 출시된 Cerato의 facelift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 신형 Opirus의 계약고가 2,400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올 5월까지 총 내수 2,728대의 88% 수준이다. 또한 신형 Carens의 경우 생산이 7월 중순부터 완전 정상화(현재 일 170대 생산 -> 550대 이상)되어 수출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최근 환율 안정과 더불어 기아차의 실적 호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내수 회복세 곧 재개될 전망 : 임금협상에 따른 파업이 변수이긴 하지만 향후 내수는 점차 회복세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는 1) 신형 Avante, 신형 Opirus, Winstorm 등의 출고가 7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고, 2)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개선과 환율 및 유가 안정세가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월 말부터 반등세를 시현 중인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의 지속 가능성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동차 수출 채산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게다가 국내외 product mix 개선도 가속되고 있어 현대차(00538, 74,800원)와 기아차(00027, 15,750원)에 대한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05,000원과 24,0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