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한국-스위스전 주심이 아르헨티나 출신 교육자이자 시인인 호라치오 엘리손도 심판(43)으로 결정됐다.

1994년 심판에 입문한 엘리손도는 체육교육학을 가르치는 교사로 일하면서 시를 쓴다.

지난 10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 주심을 맡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개막전의 경기 보고서를 시로 쓸 수도 있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다.

그는 한국 축구와 꽤 인연이 깊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본선에서 한국과 멕시코전의 주심을 맡았다.

당시 김호곤 호(號)는 김정우(나고야)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꺾었다.

엘리손도 심판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U-20) 축구선수권대회 한국-일본전 한국-파라과이전도 맡아 본 적이 있다.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다리오 가르시아 심판과 로돌포 오테로 심판으로 정해졌다.

같은 시간 쾰른에서 열리는 프랑스-토고전 주심은 우루과이 출신의 호르헤 라리온다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