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신소재 분야인 고성형성 마그네슘(Mg) 판재 및 내열·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판재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고성형성 마그네슘 판재사업'은 기존 마그네슘 판재에 비해 성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고부가가치 핵심 기술이다.

마그네슘은 휴대폰 내부기판,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원료로 제품 경량화와 전자파 차단에 필수적이어서 향후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산업자원부의 사업화연계기술 개발(R&BD)사업 공모에 '고성형성 마그네슘 판재 및 내열·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판재사업'을 신청한 결과 최근 확정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가 신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왔으며 국내 유망 특허기술 중 아직까지 본격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은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테크노파크,전남신소재지원센터,㈜SP테크가 참여하는 가칭 SEM㈜ 법인을 설립해 국비 10억원,민자 135억원 등 모두 145억원의 사업비로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장은 순천 율촌 제1산단이나 해룡국민임대산단 가운데 3000여평의 부지를 선택해 오는 9월부터 건축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 생산과 신소재지원센터의 마그네슘 빌렛 연속 주조기술의 산업화,R&BD 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