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제5회 한국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시상식을 갖고 백경희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50)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백 교수는 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은 여성 과학자.과학기술부 지정 우수연구센터(SRC)인 식물신호네트워크연구센터의 책임자로 식물과 병원균의 상호 작용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집중 연구,많은 성과를 냈다.

백 교수는 특히 1990년 이후 정부 지원을 받은 100여개 SRC의 책임자 가운데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도 기록돼 있다.

로레알측은 백 교수가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데다 젊은 여성 과학자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이번 진흥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35세 이하 젊은 여성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상은 울산대 면역제어연구센터 김주양 박사 후 연구원(28),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박지혜 박사과정 학생(26),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대사연구센터 송은주 연구원(32)에게 돌아갔다.

진흥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