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ZM 쿠페' … 250km 거침없는 파워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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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대의 해양 강국이었던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이곳에서 만난 BMW의 2인승 스포츠카 뉴 Z4 M 쿠페는 대항해 시대의 꿈과 낭만을 떠오르게 했다.
'타협하지 않는 순수한 파워'를 뿜어낸다는 이 쿠페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첫인상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뉴 Z4 M 쿠페는 미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조슈아 데이비스와 BMW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반 호이동크가 손잡고 탄생시켰다.
시승 코스는 리스본의 해변 엑스포광장을 출발,17.2km에 달하는 퐁테 바스코다가마(Ponte Vasco da Gama) 다리를 건너 100km구간을 돌아오는 구간.운전석에 올라타자 편안한 소파에 몸을 맡긴 느낌이 들었다.
6단 수동 변속기 모델이었는 데 클러치 페달은 다소 딱딱한 편이었다.
드디어 출발.1단 기어를 넣고 가속페달을 살짝 밟자 스포츠카 특유의 중후한 엔진음과 함께 차가 앞으로 미끄러진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대로에 진입하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시속 100km까지는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주파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5초.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퐁테 바스코다가마 다리로 접어들었다.
차량이 많지 않은 평일 늦은 오전 시간대여서 고속 질주에는 무리가 없었다.
속도계의 바늘이 시속 150km를 넘어 200km에 이르자 온몸에 긴장이 흐른다.
속도감이 무뎌진 탓일까.
230km를 넘어서는 듯 싶더니 어느새 250km다.
차량에 속도제한 장치가 장착돼 더 이상의 스릴은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
뉴Z4 M의 거침없는 질주에 앞서 달리던 차들이 서둘러 옆차선으로 물러난다.
엄청난 속도 탓에 날벌레들이 차량 앞유리에 '딱''딱'하는 소리를 내면서 부딪쳐 죽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시속 250km에도 지칠줄 모르고 내달리는 파워는 최고출력 343마력(7900rpm)의 3246cc 직렬 6기통 M엔진에서 나온다.
최대토크는 365Nm.이 중 80%의 힘이 2000rpm의 낮은 영역부터 발생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힘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리스본 외곽에 있는 에스토릴 경주트랙(4182km)에서 경험한 2차 시승에서 뉴Z4 M은 탁월한 코너링과 제동능력을 보여줬다.
트랙을 10바퀴 돌면서 고속 회전과 급제동,급가속을 반복하는 체험이었다.
급가속 못지 않게 급제동 성능도 일품이었다.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정지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2.5초로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가속시간의 절반에 불과했다.
편의사양으로 DVD를 즐길수 있는 내비게이션과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340ℓ로 2인승 스포츠카로는 이례적으로 커서 골프백 2개를 넣을 수 있다.
하반기에 자동변속기 모델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리스본=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타협하지 않는 순수한 파워'를 뿜어낸다는 이 쿠페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첫인상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뉴 Z4 M 쿠페는 미국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조슈아 데이비스와 BMW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반 호이동크가 손잡고 탄생시켰다.
시승 코스는 리스본의 해변 엑스포광장을 출발,17.2km에 달하는 퐁테 바스코다가마(Ponte Vasco da Gama) 다리를 건너 100km구간을 돌아오는 구간.운전석에 올라타자 편안한 소파에 몸을 맡긴 느낌이 들었다.
6단 수동 변속기 모델이었는 데 클러치 페달은 다소 딱딱한 편이었다.
드디어 출발.1단 기어를 넣고 가속페달을 살짝 밟자 스포츠카 특유의 중후한 엔진음과 함께 차가 앞으로 미끄러진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대로에 진입하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시속 100km까지는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에 주파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불과 5초.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퐁테 바스코다가마 다리로 접어들었다.
차량이 많지 않은 평일 늦은 오전 시간대여서 고속 질주에는 무리가 없었다.
속도계의 바늘이 시속 150km를 넘어 200km에 이르자 온몸에 긴장이 흐른다.
속도감이 무뎌진 탓일까.
230km를 넘어서는 듯 싶더니 어느새 250km다.
차량에 속도제한 장치가 장착돼 더 이상의 스릴은 즐길 수 없어 아쉬웠다.
뉴Z4 M의 거침없는 질주에 앞서 달리던 차들이 서둘러 옆차선으로 물러난다.
엄청난 속도 탓에 날벌레들이 차량 앞유리에 '딱''딱'하는 소리를 내면서 부딪쳐 죽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시속 250km에도 지칠줄 모르고 내달리는 파워는 최고출력 343마력(7900rpm)의 3246cc 직렬 6기통 M엔진에서 나온다.
최대토크는 365Nm.이 중 80%의 힘이 2000rpm의 낮은 영역부터 발생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최고의 힘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리스본 외곽에 있는 에스토릴 경주트랙(4182km)에서 경험한 2차 시승에서 뉴Z4 M은 탁월한 코너링과 제동능력을 보여줬다.
트랙을 10바퀴 돌면서 고속 회전과 급제동,급가속을 반복하는 체험이었다.
급가속 못지 않게 급제동 성능도 일품이었다.
시속 100km로 달리다가 정지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2.5초로 정지상태에서 100km에 이르는 가속시간의 절반에 불과했다.
편의사양으로 DVD를 즐길수 있는 내비게이션과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340ℓ로 2인승 스포츠카로는 이례적으로 커서 골프백 2개를 넣을 수 있다.
하반기에 자동변속기 모델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리스본=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