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16강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인 '승점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축구 마니아들은 승점제 대신 '다득점제(예선 3경기 후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먼저 선제골을 넣은 팀이 벌어 놓은 승점 3점을 확실히 챙기기 위해,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는 등 '지키기'에만 주력해 경기가 재미없어진다는 것.반면 매 경기의 승부에 몰입할 수 있는 기존의 '승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아이디 '사라진 토끼'는 "최종적으로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 우세한 경기에서 공격수를 쉬게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며 "그 때문에 예선전이 재미가 없다면,선수들이 최고 기량으로 맞붙는 결승전을 보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sea'는 "다득점제로 가게 되면 조편성에 따른 유·불리가 너무 크게 드러나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아이디 '광수생각'은 "다득점제를 도입하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게 돼 매 경기가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말했고,'메가튜터'도 "한두 골 앞서 있다고 수비쪽에서만 공을 돌리는 안이한 경기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며 승점제의 개선을 요구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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