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여행 패키지상품에서 국내외 호텔,콘도,펜션 등의 예약까지 '원스톱 바캉스 쇼핑몰'로 각광받고 있다.

새 상품 개발과 판로 다각화 등 여행사와 쇼핑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도서와 화장품에 이어 여행상품도 온라인 판매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

GS이숍은 하나투어 범한여행 넥스투어 등 15개 전문 여행사와 제휴,다양한 국내외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여행상품코너를 전문숍으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시장 선점을 위해 독점 기획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여러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데다,가격 할인 및 특전 추가 등 혜택이 다양해 여행부문 매출이 올 들어 5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GS이숍측은 추정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상품 판매 비중이 올해 들어 전체 매출의 30%에 육박하고 있다"며 "그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여행을 전략사업으로 판단,대폭 강화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를 대부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올 들어 전국 숙박업소를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상은 전국 280개 펜션을 비롯 호텔 콘도 등 총 480개 업소로 고객은 잔여 객실을 즉석에서 확인한 뒤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지난 1분기 인터파크 여행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몰의 여행 전문숍도 국내외 패키지 상품은 물론 전국 호텔 콘도 펜션 등의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여행몰을 오픈한 디앤샵의 경우 제휴 여행사 수 30개,취급 상품 수는 2400여개에 달하고 있다.

롯데닷컴 신세계닷컴 등 종합쇼핑몰은 물론 옥션 G마켓 등 마켓플레이스 업체들도 여행상품 판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들의 바캉스 용품 등 기획전도 한창이다.

GS이숍은 오는 30일까지 '여름휴가 필수품 비치웨어 샌들 모음전' 행사를 연다.

또 '여름 수상레포츠 모음전'을 통해 래프팅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수상스포츠 4종의 패키지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CJ몰도 30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기획전을 열고 바캉스 용품을 초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기획전에서는 씨노스 코펠이 2만~5만원,바캉스용 레저 테이블이 2만~3만원,바이칼 자동텐트(7~8인용)가 8만9000원에 한정 판매된다.

디앤샵은 25일까지 '2006 여름 디앤샵 여름 정기 대(大)바겐세일'을 열고 여름 관련 상품과 바캉스 용품을 최대 7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