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부가 18일 주민들에게 국기를 게양하고 저녁에는 TV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청취할 것을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미사일 발사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됐다.

그러나 정작 북한 방송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채 일상적인 보도를 내보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전력·석탄 증산 등 경제 분야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한 42돌(6월19일)과 관련한 소식을 주로 방송했다.

보도 시간 외에는 주로 음악을 편집해 방송했다.

위성으로 중계되는 조선중앙TV는 일요일을 맞아 오전 9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보도와 기록영화 등을 내보냈다.

중앙TV는 특히 밤 10시부터 독일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해외로 타전하는 조선중앙통신도 일반적인 대내외 소식을 송고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북한 지도부가 주민들에게 18일 오후 2시 국기를 게양하고 저녁에는 TV 등을 통한 대국민 메시지를 청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나,정부는 "북한의 대내 행사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