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SK, 유럽 전역에 '행복날개' 펼친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SK그룹이 올들어 유럽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그룹은 수출 및 현지 생산 등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지역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0% 늘어난 1조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대서양 원유개발 등 신규 사업에도 계속 뛰어들 태세다.

    신규 사업 확대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영국을 방문,유럽지역 임직원과 글로벌 역량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의 경영방침으로 정한 글로벌 성장전략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SK㈜는 이에 따라 북해 북동부에 위치한 해상광구 4곳에 참여,광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가 유럽지역의 광구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영국 석유회사인 노티컬과 함께 탐사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남미 등지에서 잇따라 자원 국유화를 선언하는 등 자원 확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된 유럽지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1월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전역에 음성 및 화상전화가 가능한 'WCDMA 자동로밍'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싸이월드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해 중국과 일본,대만 진출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유럽에 진출할 예정이다.

    현지 사업 내실화 주력

    SK㈜는 1997년부터 유럽시장에 고급 윤활기유를 판매하고 있으며 2001년 런던지사를 설립한 이후 석유제품 트레이딩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 6000억원,영업이익 8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석유트레이딩 확대와 기술 수출 로열티 수입 등으로 매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SK그룹의 첫 유럽 현지 생산법인으로 지난해 매출 1152억원을 달성한 SK유로켐은 유럽 폴리에스터(PET) 칩 시장이 40만t 규모의 공급 부족 상황인 점을 감안,올해 65%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KC도 필름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 무역 규모를 늘리고 있으며,지난해 세계 패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호평받고 있는 여성 브랜드 'EKJO(엑조)'를 인수한 여세를 몰아 패션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한국 건설업체 최초로 4600만달러 규모의 동유럽 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을 성공리에 마친 SK건설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유럽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어 계열사별로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글로벌리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국 마트 와인 뭐가 다르길래…"월마트에선 상상도 못할 일"

      미국 나파밸리 프리미엄 와이너리 쉐이퍼(Shafer Vineyards)가 프랑스 유력 기업이 아닌 신세계그룹을 인수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으로 '소비자 중심 철학'과 '브랜드 지속성'에 대한 공감대를 꼽았다. 단순한 자본력이나 글로벌 네트워크보다 와인을 바라보는 관점과 소비자에 대한 접근 방식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크리스 에이버리 쉐이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방한 행사에서 "당시 프랑스 기업이란 대안이 있었지만, 쉐이퍼와 신세계의 가치관이 명확히 겹쳤다는 점이 결정에 큰 영향을 줬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소비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가 서로 닮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를 소비자와의 깊은 연결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신세계와 셰이퍼는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와인을 단순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 '경험과 소비의 즐거움'으로 보는 시각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에이버리 CEO는 "와인의 가치는 가격 상승이 아니라 실제 소비와 즐거움에 있다. 이 같은 철학이 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한국 소비자에 대한 평가와도 맞닿아 있다. 그는 "한국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이해도가 높은 와인 소비자층"이라며 "향후 자산가치 상승을 노리고 수집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마시고 즐기기 위한 소비가 활발한, 매우 바람직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성향이 뚜렷하고 와인을 경험 중심의 소비로 받아들이는 문화도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유통 환경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에이버리 CEO는 &q

    2. 2

      나프타 가격 급등하자…日 도레이, 탄소섬유에 조기 전가

      탄소섬유 세계 1위인 일본 도레이가 원료비 변동분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탄소섬유 등의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1개월마다 가격을 재검토해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할 방침이다.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레이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자사가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할증료(surcharge)를 부과하는 제도를 임시로 도입했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필름과 수지 등 화성품, 항공기 등에 쓰이는 탄소섬유, 산업 및 의류용 섬유 등이 대상이다.일본 소재 업계에는 원래 원료비 변동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구조가 있었다. 다만, 가격에 반영하는 데는 수개월이 걸렸다. 참조하는 지표도 지난 수개월간의 평균 가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도레이는 원료비가 올랐을 때뿐만 아니라 내렸을 때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로 했다. 추가 요금을 산출할 때는 공개된 원료 시세를 활용한다. 고객사로서는 가격 투명성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물류망이 혼란에 빠지자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70% 이상 상승했다.일본은 나프타와 그 원료인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다. 일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는 감산이 이어지고 있다. 수지 등 중간재 가격 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급격한 시황 변화에 대응해 가격을 전가하는 움직임이 다양한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도레이가 생산하는 탄소섬유는 미국 보잉의 ‘787’이나 풍력발전 날개 등에 사

    3. 3

      전쟁에 엔저 가속…1년 8개월 만에 달러당 160엔 돌파

      엔·달러 환율이 1년 8개월 만에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 중동 정세 악화로 달러값이 상승한 영향이다. 원유 가격 상승도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일본 정부가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대로 치솟았다. 달러당 160엔대를 기록한 것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2024년 7월 11일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위기 때 달러 매수’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도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오름세다. 27일에는 연 4.4%대까지 오르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미·일 금리 차이 확대를 예상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유가 상승은 계속해서 엔화값을 떨어뜨리고 있다. 2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5.16달러(5.46%) 오른 배럴당 99.64달러에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시장에선 일본 정부의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지난 23일 엔저에 대해 “언제라도 모든 방면에서 만전의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9일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일본에서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오르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