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박사급 인력 3000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삼성전자에는 현재 2860여명의 박사급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매년 200∼400명의 박사급 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안에 3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95년 490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박사급 인력은 매년 100여명씩 증가해 2000년 1022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으며 2001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02년 1425명,2004년 2345명,지난해 6월 말 2500명에 달했다.

전체 직원 중 박사 인력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전체 직원 4만4000명) 2.3%에서 현재(8만3000명) 3.5%로 1%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박사급 인력이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건 미래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핵심 우수 인재 채용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보통신 총괄과 반도체 총괄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박사과정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채용하는 장학생 선발 전형을 실시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대학을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석사,박사를 경력직 사원으로 뽑는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