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로댕의 연인이었던 실존인물 카미유 클로델의 비극적 삶을 그린 뮤지컬 '까미유 끌로델'이 다음 달 7일부터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시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이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여성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드라마틱한 인생행로를 담았다.

자신의 예술 세계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예술가이다.

그녀의 삶은 이사벨 아자니와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주연한 영화로도 소개됐었다.

2002년 벨기에에서 공연된 뮤지컬을 바탕에 두고 제작된 이번 작품은 로댕과의 사랑에 중점을 둔 영화와 달리 예술에 대한 카미유의 열정과 갈등에 무게를 뒀다.

주인공의 심리변화는 현악과 건반이 조화를 이룬 실내악 음악으로 표현된다.

여기에 '지옥의 문''키스''사쿤탈라''왈츠' 등 로댕과 카미유가 조각했던 걸작들을 형상화한 독특한 무대구성과 안무가 곁들여진다.

카미유역은 뮤지컬 '아이다'에서 열연한 배해선이 맡았다.

로댕역에는 8년 만에 뮤지컬에 복귀하는 배우 김명수와 뮤지컬 '태풍''와이키키 브라더스' 등에 출연한 조정근이 더블캐스팅 됐다.

연출 손정우,각색 유혜정,음악 박칼린.

(02)577-198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