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본 증시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동향을 지켜보면서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세계적인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와 수급 불안감은 수그러들었으나 새로운 매수 재료도 없어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28~2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7월3일 일본은행 단칸(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 등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닛케이평균주가는 6주 만에 상승했다. 13일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에 대한 우려와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무라카미펀드 출자 문제 등이 불거져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주말에는 반등했으나 주간 상승폭은 128엔(0.87%)에 그쳤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21일 발표되는 4~6월기 법인 경기예측조사 결과다.

향후 경기 확대를 보여주는 수치가 나올 경우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 수급면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해져 투자 심리는 안정되고 있다.

야노 마사요시 도카이 도쿄조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일본 증시는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경기 및 금리 동향을 지켜보면서 반등을 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