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호재에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닛케이 지수는 전일 대비 412.72P(2.85%) 오른 14,883.4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는 견조한 경제 지표 등을 배경으로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살아나게 했다고 전했다.

주가지수선물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됐으며 상장 기업의 90% 이상이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규모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닛케이 뿐 아니라 토픽스(TOPIX) 지수도 44.66P 오른 1530.64로 나흘 만에 1만5000선을 되찾았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뒤쳐졌던 매도 세력들이 일부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 다소 신중한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대금은 1조2663억엔으로 늘어났고 상승 종목 수는 1563개에 달했다.하락한 종목은 97개에 불과했다.

미즈호FG와 미쓰비시UFJ를 비롯해 샤프와 마쓰시타, 소니 등 전자기기 관련주, 코마츠와 히타치건기 등 기계주들이 강세를 시현했다.신일본제철 등도 상승.

반면 일부 제약주들이 이틀째 부진을 이어갔다.

POSCO DR은 6900엔으로 전날 보다 270엔(4.07%)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