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여성의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여성끼리의 경쟁과 갈등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여성들에게는 동성간의 관계를 '경영'할 줄 아는 지혜가 더욱 필요해졌다.

애인이나 남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여자 동료들.서로 속내를 털어놓다 보면 별별 얘기를 다 하게 되고 그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기도 한다.

신간 '여자의 카리스마는 따로 있다'(낸 무니 지음,서현정 옮김,명진출판)는 그래서 '인정받는 여자는 여자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안다'고 말한다.

저자가 지적하는 '여성 대 여성'의 갈등 요소는 크게 7가지.'공과 사,이중성,성적 매력,일과 가사,상하관계,세대차이,조직력'이 그것이다.

그는 이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 해법이 들어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문제에는 개인 사이의 사소한 것도 관련돼 있지만 보다 큰 사회·문화의 논리가 배경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 근본원리를 알고 여자들끼리의 복잡미묘한 관계를 풀 수 있다면 스스로의 파워를 키우는 방법까지 발견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296쪽,9500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