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제2 인수자 물색 나서나 … 롯데와 협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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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의 자사주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에쓰오일이 롯데와의 협상이 부진함에 따라 제2의 인수 희망 업체를 찾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에쓰오일과 관계 깊은 한 금융 회사가 한화그룹에 에쓰오일 지분을 인수할 의사가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다"며 "일단 한화그룹은 에쓰오일 지분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하지만 에쓰오일이나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보내온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쓰오일이 그동안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되던 롯데그룹이 아닌 다른 그룹사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는 게 확인되면서 에쓰오일 인수전이 2파전 이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강한 인수의지를 내비쳤던 대우건설 인수전을 포기한 후 또 다른 인수 대상 업체를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이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정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석유화학 사업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에 정유사업(현 SK인천정유)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도 한화의 에쓰오일 지분 인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입찰 포기 이후 여러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저울질해본 건 사실이지만 에쓰오일은 리스트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롯데와의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다른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한화그룹도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김선동 회장이 지난 3월 주총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자사주를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지분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한화그룹 관계자는 "에쓰오일과 관계 깊은 한 금융 회사가 한화그룹에 에쓰오일 지분을 인수할 의사가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다"며 "일단 한화그룹은 에쓰오일 지분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는 "하지만 에쓰오일이나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보내온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에쓰오일이 그동안 유력한 인수업체로 거론되던 롯데그룹이 아닌 다른 그룹사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는 게 확인되면서 에쓰오일 인수전이 2파전 이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의 경우 강한 인수의지를 내비쳤던 대우건설 인수전을 포기한 후 또 다른 인수 대상 업체를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이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정유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석유화학 사업을 갖고 있는데다 과거에 정유사업(현 SK인천정유)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도 한화의 에쓰오일 지분 인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입찰 포기 이후 여러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저울질해본 건 사실이지만 에쓰오일은 리스트에 포함되지도 않았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롯데와의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다른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한화그룹도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김선동 회장이 지난 3월 주총에서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자사주를 넘겨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지분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