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금금리 올리는데 저축銀은 시큰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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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별다른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들어 외형 성장에 주력해온 저축은행 업계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상품별로 0.1~0.3%포인트씩 올리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1년제 정기예금 영업점장 승인금리를 연 4.45%에서 4.55%로 상향했으며,신한은행도 연 4.5%로 인상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산 규모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5.2%로 은행들과의 격차가 상당 폭 줄어들었지만 당분간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다.
한국·경기·진흥 등 한국저축은행그룹,제일·제이원 등 제일저축은행그룹,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기준 상위권 저축은행 대부분이 같은 생각이다.
이와 관련,한 저축은행 사장은 "이제는 단순히 규모면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예금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자산 규모 1조원이었던 솔로몬저축은행은 부산의 한마음저축은행,전북의 나라저축은행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외형을 3조원대로 키웠다.
계열 관계인 한국·경기·진흥 3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장 동력으로 경기지역 영업망도 크게 확충했다.
하지만 이제는 과도한 영역 확장보다 수성에 주력할 때라는 것이 공통적인 분위기다.
한국저축은행은 여·수신 확대보다 수익사업 위주로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현대스위스도 내실경영을 위한 직원 서비스교육 강화,우량자산 비중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올들어 외형 성장에 주력해온 저축은행 업계가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시중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상품별로 0.1~0.3%포인트씩 올리는 등 즉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1년제 정기예금 영업점장 승인금리를 연 4.45%에서 4.55%로 상향했으며,신한은행도 연 4.5%로 인상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산 규모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5.2%로 은행들과의 격차가 상당 폭 줄어들었지만 당분간 금리를 올릴 계획이 없다.
한국·경기·진흥 등 한국저축은행그룹,제일·제이원 등 제일저축은행그룹,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기준 상위권 저축은행 대부분이 같은 생각이다.
이와 관련,한 저축은행 사장은 "이제는 단순히 규모면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예금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자산 규모 1조원이었던 솔로몬저축은행은 부산의 한마음저축은행,전북의 나라저축은행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외형을 3조원대로 키웠다.
계열 관계인 한국·경기·진흥 3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성장 동력으로 경기지역 영업망도 크게 확충했다.
하지만 이제는 과도한 영역 확장보다 수성에 주력할 때라는 것이 공통적인 분위기다.
한국저축은행은 여·수신 확대보다 수익사업 위주로 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현대스위스도 내실경영을 위한 직원 서비스교육 강화,우량자산 비중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