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전 열기… 먹거리 판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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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토고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린 13일 주류·식음료업계에 '대박'이 터졌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로 전국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맥주 음료 빙과 등이 불티나게 팔린 것.
업계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판매된 맥주는 이달 하루 평균치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75만여상자(500㎖ 20병 기준)로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병수로 환산하면 1500만병에 이르는 물량.
국내 맥주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전국 지점에서 고르게 주문량이 늘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업소용과 가정용의 비율이 5 대 5 정도였지만 이번 월드컵은 늦은 밤 경기에 열려 가정용 판매 비중이 60%로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음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롯데칠성의 추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의 음료 업계 전체 판매량은 평소보다 20%가량 증가한 165만∼170만상자(24병 기준).병수로 환산하면 4000만병 안팎이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등 빙과 업체들의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평소보다 10% 늘어난 550만∼560만개 정도로 추정됐다.
치킨 소비도 폭증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는 과거 축구 A매치 경기 때의 매출 증가율 등을 고려,이날 평소보다 150% 증가한 187만여마리의 치킨이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평소 하루 평균 판매량은 75만마리 정도이지만,축구 A매치 등이 열릴 때는 두 배 정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월드컵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각 매장의 주문량을 감안할 때 이날은 평소보다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문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 12일부터 전국 주문 전화번호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고객도 꽤 많았다"고 전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응원 열기로 전국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맥주 음료 빙과 등이 불티나게 팔린 것.
업계에 따르면 13일 하루 동안 판매된 맥주는 이달 하루 평균치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75만여상자(500㎖ 20병 기준)로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병수로 환산하면 1500만병에 이르는 물량.
국내 맥주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전국 지점에서 고르게 주문량이 늘었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업소용과 가정용의 비율이 5 대 5 정도였지만 이번 월드컵은 늦은 밤 경기에 열려 가정용 판매 비중이 60%로 더 높았다"고 말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음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롯데칠성의 추산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의 음료 업계 전체 판매량은 평소보다 20%가량 증가한 165만∼170만상자(24병 기준).병수로 환산하면 4000만병 안팎이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등 빙과 업체들의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평소보다 10% 늘어난 550만∼560만개 정도로 추정됐다.
치킨 소비도 폭증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는 과거 축구 A매치 경기 때의 매출 증가율 등을 고려,이날 평소보다 150% 증가한 187만여마리의 치킨이 팔린 것으로 추정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관계자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평소 하루 평균 판매량은 75만마리 정도이지만,축구 A매치 등이 열릴 때는 두 배 정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월드컵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각 매장의 주문량을 감안할 때 이날은 평소보다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문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난 12일부터 전국 주문 전화번호를 통해 사전 예약하는 고객도 꽤 많았다"고 전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