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알카에다의 2인자 알 자르카위를 제거하는데 요르단이 결정적 정보를 제공했으며 이에 따라 요르단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 부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지난해 11월 암만에서 호텔 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자르카위 추적을 지시했다.

이후 요르단 정보요원들은 이라크 내부로 깊숙이 들어가 이라크 저항세력의 근거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첩보 활동을 전개해왔다.

그 결과 요르단 정보기관 GID는 자르카위의 측근과 결혼한 한 여성 알 카에다 요원을 포섭했고 지난 3월에는 알카에다 요원 3명을 체포했다.

이어 GID는 지난달 한 지도자급 알카에다 요원을 체포했고 그를 통해 자르카위의 정신적 조언자인 아부 압둘 라흐만에 대한 중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은 최근 수주일간 라흐만의 움직임을 추적했고 그것이 결국 자르카위 은신처 발견과 폭격으로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