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트렌드,주 5일 근무제에 따른 나들이 증가 등으로 밀폐형 용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주부층이 주 고객인 홈쇼핑은 밀폐형 용기를 히트시키는 산실로 통한다.

2004년 10월 선보인 '썬라이즈 밀폐용기 세트'도 CJ홈쇼핑을 판로로 단숨에 히트상품으로 부상했다.

썬라이즈 밀폐용기는 뚜껑의 덮는 부분이 실리콘 재질의 밀폐 방식으로 제작된 게 특징.비닐 랩이나 포일을 대체해 일반 가정의 원형 그릇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은 '썬라이즈' 성공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현재 CJ홈쇼핑에서 시간당 평균 2억~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해 CJ홈쇼핑 10대 히트상품에 포함되기도 했다.

올해는 6월 초까지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홈쇼핑 히트를 바탕으로 썬라이즈 용기세트는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할인점에 이어 일본과 미국 홈쇼핑 채널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4월부터는 미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1위 업체 QVC의 첫 방송에서 8분 만에 4000세트를 판매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떠올랐다.

'썬라이즈'가 첫 선을 보일 당시 다른 업체들의 밀폐용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었고,시장도 포화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CJ홈쇼핑 상품담당자와 제조업체 관계자는 '썬라이즈' 제품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치중했다.

뚜껑 분리사용을 비롯해 두께 등이 일반 반찬 그릇과 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투명 용기도 강조했다.

세트의 추가 구성으로 가격차별화도 꾀했다.

CJ홈쇼핑에서는 뚜껑 24개와 용기 13개로 구성된 세트상품이 6만7000원에 판매된다.

백화점 할인점 등과 판매가는 같지만 추가 구성품과 10개월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감안할 때 30% 정도 할인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CJ홈쇼핑측 설명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