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운용의 '오토 시스템 펀드' 시리즈는 회사를 대표하는 시스템 펀드다.

시스템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저가매수,고가매도' 공식에 따라 일정 가격이 되면 종목을 자동적으로 매매하는 구조로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분할매수해 평균 매수단가를 낮추고 주가가 오르면 보유주식을 순차적으로 분할매도해 이익을 실현하는 자동매매 시스템에 따라 펀드가 운용된다.

요즘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더욱 빛을 내는 펀드가 바로 시스템 펀드다.

대투운용의 오토시스템 펀드는 2004년 5월 첫 상품이 나온 이래 현재 50개의 하위 펀드를 거느리고 있다.

순자산만 지난 7일 기준으로 1조82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펀드다.

종류로는 크게 설정 초기 주식편입 비율이 평균 35.0%인 주식혼합형과 주식을 평균 17.5% 편입해 운용을 시작하는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주식혼합형은 최근 1년 수익률 기준으로 평균 9∼12%,채권혼합형은 평균 6∼8%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의 일정액 이상을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 원금을 지키면서 일부를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등 펀드별로 다양한 운용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대투운용 관계자는 "오토시스템 펀드는 증시 상황에 따라 수익률 등락이 심한 주식형펀드와 절대수익률 수준이 낮은 채권형펀드 사이에서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