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에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1200억원 상당의 휴대폰을 공급한다.

팬택앤큐리텔은 노키아에 1억2900만달러(약 1217억50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팬택측이 노키아에 공급할 휴대폰은 카메라폰과 무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EV-DO폰 등 2종이다.

휴대폰 공급은 다음 달 시작된다.

노키아는 팬택앤큐리텔이 공급한 휴대폰을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양사 계약 기간은 금년 말까지다.

팬택앤큐리텔은 노키아에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시장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정비 절감,현지 사업자와 협력 강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는 자체 브랜드 수출을 추진해온 팬택앤큐리텔이 안정적 매출 확보 차원에서 ODM 방식 수출을 병행하기로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