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8일(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날드LPGA챔피언십에 앞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LPGA투어 대회 우승"이라고 말했다.

위는 남자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구예선에 도전장을 낸 뒤 탈락했다가 그 다음날 미LPGA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대회장으로 온 자신의 행동은 일종의 책임감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위는 "내가 원한 것이지 책임감 때문은 아니다.

내 목표는 LPGA투어 대회 우승이고,우승을 위해서는 당연히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도 재미 있게 치르고 앞으로 가능한한 많은 대회에 나가겠다.

학교 수업도 되도록 빼먹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위는 그러나 "내가 참가할 수 있는 대회는 어디든지 가보고 싶다"면서 "LPGA투어만큼이나 남자대회,유럽 또는 아시아투어 무대 등 모든 곳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여자대회에 속박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위는 "미국PGA투어는 남자대회라기보다 근사한 대회라 생각하고 있고,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항상 참가하고 싶었다"면서 "남자들과 경쟁하는 것은 변함없는 내 의지"라고 덧붙였다.

위는 9일 오전 2시43분 도로시 델라신,마리 매카이와 함께 대회 1라운드를 시작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