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LCD 부품은 품목별로 다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8일 메릴린치증권은 출하량 및 가격 모멘텀이 약해 휴대폰 부품의 업황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휴대폰 및 모듈 생산 업체들로부터의 가격 압박과 수요 둔화로 LED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

특히 서울반도체는 파워 LED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용 백색 LED 부문이 정체되면서 목표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LCD의 경우 40인치와 42인치 TV 부품 수요는 긍정적이나 모니터 부품 수요가 패널 생산량 조절 및 재고 이슈 때문에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단기 실적은 CCFL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LCD TV 출하량이 증가한데다 가격 하락도 통제 가능한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이티아이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9%와 25%를 기록하며 가장 강한 이익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추정.

금호전기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LCD 드라이버 IC범핑 업체인 네패스는 수요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나 3분기와 내년에는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