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리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휴대폰 산업 분석자료에서 휴대폰 수출액이 4월의 최악 국면에서 탈피한 것으로 보이나 추세적인 상승 전환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모델의 부진과 모토롤라 강세 그리고 저가 신흥시장의 성장 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이어 내수시장의 경우 향후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경쟁심화로 보조금 지급 혜택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어 대폭적인 확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세계 휴대폰 수요의 안정적인 증가와 해외 경쟁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의 시장점유율과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본격적 실적 회복세에는 블록버스터 모델 출시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분기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상황이나 3분기 이후에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