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에 400여명의 원정응원단을 파견하는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가 대회 기간 언론에 대한 취재 협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붉은 악마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대의원들이 원정 응원을 떠나고 현지 일정도 모두 달라 언론의 질문을 공유하고 답변을 정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며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는 언론에 공식 입장 정리와 사실 확인 등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 국내에 남아 있는 일부 회원들을 통해 간단한 사실 확인 정도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붉은 악마는 또 "일부 언론이 붉은 악마를 `축구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한.일 월드컵 직후 `공식'이란 타이틀을 버렸다"며 "그냥 `축구대표팀 서포터스'로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붉은 악마는 한국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라이프치히, 하노버의 캠핑장을 점검하고 현지 교민들과 응원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일 원정응원단 선발대를 독일에 파견했다.

나머지 원정응원단은 9일부터 본격적으로 출국을 시작한다.

(서울=연합뉴스)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