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다시 신바람] 부실 턴 신용카드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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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가 부실을 완전히 털고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 2002년 카드대란 이후 대규모 부실로 적자의 늪을 헤매된 전업계 카드사들이 4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카드사들이 과열경쟁이라 불릴 정도로 고객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실적호전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업계 카드사뿐만 아니라 은행계 카드도 실적이 대폭 개선,과거 '천덕꾸러기'에서 이제는 돈 잘 버는 '효자'로 변신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4분기 연속 흑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 LG 삼성 현대 롯데 신한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는 지난 1분기 중 모두 52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1분기 35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는 757억원,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51억원과 433억원의 흑자를 냈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165억원과 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대손충당 비용이 1375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44.1%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드사의 연체율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15.73%였던 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13.27%,9월 말 11.87%,12월 말 10.05%로 낮아진 뒤 지난 3월 말에는 8.77%로 떨어졌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14.23%로 유일하게 금감원의 경영지도비율인 10%를 초과했다. LG카드는 6.50%,현대카드는 3.65%의 연체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카드사는 2%대의 연체율을 보였다. 전업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2.36%로 지난해 말 대비 3.37%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웃돌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각 카드사들이 낮은 연체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영업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계 카드사도 실적호전
은행의 카드부문도 연체율이 안정되는 등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2002년의 카드대란 이후 2004년까지 카드사업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두자릿수 연체율 등 대규모 부실과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나면서 은행 전체 실적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실정리가 일단락된 2005년부터 돈을 버는 '효자'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실적개선이 돋보인다. 국민은행 신용카드 부문의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2.76%로 지난해 같은 기간(6.6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지난해 1분기에는 1560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395억원에 그쳤다. 외환은행의 연체율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6.65%였던 연체율은 작년 말 3.32%로 떨어진 데 이어 올 3월 말에는 2.92%로 더 낮아졌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7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현재 2.9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1.84%로 가장 낮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전업계 카드사 4분기 연속 흑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씨 LG 삼성 현대 롯데 신한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는 지난 1분기 중 모두 52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1분기 35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삼성카드는 757억원,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251억원과 433억원의 흑자를 냈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165억원과 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대손충당 비용이 1375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44.1% 감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드사의 연체율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15.73%였던 카드사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13.27%,9월 말 11.87%,12월 말 10.05%로 낮아진 뒤 지난 3월 말에는 8.77%로 떨어졌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삼성카드가 14.23%로 유일하게 금감원의 경영지도비율인 10%를 초과했다. LG카드는 6.50%,현대카드는 3.65%의 연체율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카드사는 2%대의 연체율을 보였다. 전업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2.36%로 지난해 말 대비 3.37%포인트 상승했으며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크게 웃돌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각 카드사들이 낮은 연체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영업도 강화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계 카드사도 실적호전
은행의 카드부문도 연체율이 안정되는 등 실적이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2002년의 카드대란 이후 2004년까지 카드사업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다. 두자릿수 연체율 등 대규모 부실과 그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나면서 은행 전체 실적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실정리가 일단락된 2005년부터 돈을 버는 '효자'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실적개선이 돋보인다. 국민은행 신용카드 부문의 지난 3월 말 연체율은 2.76%로 지난해 같은 기간(6.67%)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지난해 1분기에는 1560억원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395억원에 그쳤다. 외환은행의 연체율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6.65%였던 연체율은 작년 말 3.32%로 떨어진 데 이어 올 3월 말에는 2.92%로 더 낮아졌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78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카드부문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현재 2.9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카드 연체율은 1.84%로 가장 낮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