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600선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코스닥 시장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병연기자

(기자) 네 박병연입니다.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600선을 내줬습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말보다 14.13포인트(2.31%) 내린 598.71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1일 594.82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6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지수 급락은 기관의 로스컷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은 1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1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관 중심의 손절매성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장에 이를 받쳐줄 매수 주체가 없어 6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코스닥시장의 장기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지만 당분간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1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677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보합 종목은 5개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물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투신권의 저가매수가 유입됐지만 전일보다 7.42 포인트 하락한 1301.6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양호한 수급을 보이며 1,315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선물매도에 나서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자 장중 13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에서 98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달리, 지수선물에서 대거 '팔자'에 나서고 베이시스가 악화되자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1633억원의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이며 약세의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개인 역시 장중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간 끝에 2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투자주체 대부분이 뚜렷한 매수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8개 등 19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 551개 종목이 약세를 그리고 72개 종목이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거래량은 2억200만주로 극히 부진했고 거래대금도 2조5천339억원에 그쳤습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