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대는 수술없이 복부 지방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새 비만치료법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몸속 요로결석 치료 등에 사용되는 체외충격파(초음파)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시술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비만센터 장가연·서동해 박사팀은 지난 6개월간(2005년 11월~2006년 4월) 복부비만 환자 61명에게 컨투어 장비를 이용한 '체외충격파 지방세포파괴술'을 실시한 결과,복부 둘레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치료 2개월 후 9명으로부터 복부 둘레가 4~6cm 줄었고 40명은 2~4cm,12명은 0~2cm 감소했다.

시술 5개월 후 23명을 조사해보니 4명은 4~6cm,14명은 2~4cm,5명은 0~2cm 줄어 지방세포파괴 효과가 지속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명에게 복부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한 결과,피하지방층의 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고 조직검사에서도 지방세포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복부비만 치료에 효과적이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장가연 박사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지방세포를 파괴하므로 혈관 신경 피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따뜻한 느낌만 들 뿐 통증도 없다"며 "1~2시간 시술 후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지방흡입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괴된 지방세포는 생리과정을 통해 몸밖으로 배출된다.

시술 후 1주일에 1~2회 정도 롤러와 진공흡입을 이용한 벨라스무스 치료를 해주면 지방이 빠진 부위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한편 시술 후 몸무게가 늘지 않도록 음식조절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관리를 해줘야 효과가 지속된다고 장 박사는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