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원장 박승만)은 여자 아이들의 성장을 도우면서 여성호르몬(에스트라디올)의 증가를 억제시켜 초경을 늦추는 신물질(EIF)을 개발,국내 특허출원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FASEB) 학술대회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004년부터 2006년 1월까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초경 이전인 만 9~14세 여자아이 150명에게 신물질을 투여해 치료한 결과 부작용이 없으면서 여성호르몬 수치가 평균 27.8ng/ml에서 38.5ng/ml로 약간 높아진 반면 키는 약 7cm 자랐다.

여성호르몬은 1개월에 평균 5~10ng/ml 정도 증가한다.

이 신물질(EIF)은 쑥의 일종인 인진호와 율무 등 천연 생약에서 추출한 분말 엑기스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여성호르몬의 증가 속도를 억제하고 키 성장은 방해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박 원장은 "여자 아이들은 초경이 시작되면 2년 안에 성장판이 닫혀 성장을 멈추게 되므로 초경을 늦춰주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며 "이번 신물질을 먹은 아이들은 초경을 약 1년6개월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키가(부 165cm 이하,모 155cm 이하) 작으면 자녀들의 95%가 조기 성숙하는 경향이 있다"며 "달걀 새우 등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과 튀김류 인스턴트 사골국을 피하고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초경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