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가 현대자동차·기아 로보틱스랩과 ‘AI 및 로보틱스 기반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슈프리마의 AI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과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로보틱스 및 물리보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로봇친화빌딩 사업을 확장하기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한 토탈 보안 솔루션 개발, 로봇과 인프라 연동 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구현, 로보틱스 기술 활용 신규 보안 서비스 개발 및 표준화 추진 등이다. 두 회사는 프라임 오피스, 종합병원, 고급 호텔 등 다양한 로봇친화빌딩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AI 보안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차세대 AI 스마트 보안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슈프리마는 AI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을 활용해 건물 전체의 보안과 인프라를 제어한다. 이미 양사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로봇친화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서 슈프리마의 AI 기반 얼굴인증 출입통제 솔루션과 로봇을 연동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또 로보틱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물리보안에 특화된 폼팩터(Form Factor) 구현 등 신규 보안 서비스 개발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한철 슈프리마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무인 보안 서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다”며 “물리보안 업계에서 AIoT(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결합) 기술이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로보틱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은 물론 카드까지 없어도 휴대폰만 있으면 소비 생활에 어려움이 없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한국은행이 20일 공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 연간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액은 9594억3000만원으로 1년 전 8754억6000만원에 비해 9.6%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3072건으로, 같은 기간 12.3% 늘었다.간편지급은 비밀번호나 생체정보 등 간편 인증 수단으로 지급이 가능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흔히 간편결제라는 용어가 익숙하지만 지급결제 제도상 지급-청산-결제 단계 가운데 '지급'에 해당하는 만큼 한은은 간편지급을 공식 용어로 쓰고 있다. 서비스 종류별로 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액이 하루 평균 48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지급액 대비 비중은 50.2%로 지난 2016년 통계 집계 이후 절반을 처음 넘었다.삼성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의 지급서비스 이용액이 2442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23년까지만해도 2위였던 페이북, KB페이 등 금융회사의 지급서비스 이용액은 2337억5000만원으로 4.4% 늘어나는 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9119억9000만원으로 17.4% 증가했다. 간편지급과 송금을 합한 이용액은 일평균 1조8714억원에 달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배달 영수증 길이가 이번 주부터 사람 팔뚝보다 더 길어졌다. 이주부터 배달 주문 고객에게 원산지 표시 의무가 없는 재료까지 포함해 전 메뉴의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라고 가맹점주들에게 지침을 내리면서다. 과거 한 뼘 수준이었던 빽다방 영수증 길이는 이제 수십 cm로 길어졌다.최근 더본코리아 산하 여러 제품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대량으로 적발된 것을 인식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과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 불필요하게 '전 메뉴' 원산지 기재20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더본코리아는 이주부터 빽다방 가맹점 측에 배달 음식 영수증에 취급하는 모든 재료에 대한 원산지를 표기하라는 지침을 내렸다.서울 영등포구 인근에서 만난 빽다방 점주 A씨는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원산지를 영수증에 넣으라고 지침이 내려왔다. 심지어 위탁 판매하는 다른 브랜드 제품 원산지까지 넣으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부득이하게 영수증이 길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른 지점 점주 B씨도 "갑자기 지침이 내려와 이번 주부터 영수증에 전 메뉴 원산지를 다 넣게 됐다"며 "그냥 백종원 대표님 논란 때문에 이렇게 하나보다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기자가 이날 여러 빽다방 지점에서 직접 배달 주문을 넣어본 결과, 모두 전 메뉴 원산지가 기입된 영수증이 함께 배달됐다. 직접 길이를 측정해보니 영수증 길이는 65cm에 달했다. 기자는 팔이 긴 편임에도 팔뚝 길이의 2배가 훌쩍 넘었다.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고객이 매장에서 취식할 경우 원산지 표시는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