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가 2주 연속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주일(5월25~31일)간 한국관련 해외 뮤추얼펀드는 총 23억34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지난주 43억5100만달러의 절반가량으로 줄었지만 자금유출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주가가 급락한 신흥시장 대부분에서 자금이탈이 지속됐으며 한국과 대만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등 선진시장 투자비중이 높은 인터내셔널펀드에선 9억9500만달러가 순유출돼 전주 13억4500만달러에 비해 이탈 규모가 소폭 축소됐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역별 흐름을 봤을 때 대부분 지역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남미와 동유럽 등은 자금 유출 강도가 약화된 반면 아시아 지역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