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한 교보 등 빅3 생명보험회사의 유배당상품 계약자에 대한 배당규모가 줄어든 반면 중형 생보사들은 배당을 늘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439만건의 유배당 상품 계약자에게 1600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17억원보다 53.2% 감소한 것이다.

강준영 삼성생명 부장은 "과거 판매된 대부분 유배당 상품의 경우 7.5%를 고정금리로 보장하는 것이 특징인데 저금리 탓에 계약자 배당 재원이 줄어들어 배당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도 작년(539억원)보다 30.4% 줄어든 376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의 경우도 작년 730억원에서 49.2% 감소한 371억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소형 회사인 동부생명은 올해 62억원을 배당하고 내년에는 100억원으로 배당금을 늘릴 예정이다.

동부생명은 배당금을 지난해 28억원보다 늘렸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도 작년(25억원)보다 5억원(20%) 증가한 30억원을 올해 유배당 계약자 배당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