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에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 마케팅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블랙카드'가 공연계에도 등장했다.

뮤지컬제작사인 소나기아츠는 오는 23일부터 8월27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총 86회 공연되는 뮤지컬 '씨저스 패밀리'를 VIP석(6만원)에서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고 동반 1명에게 50%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블랙카드'를 판매한다.

카드의 가격은 100만원이며 오는 12일까지 10장 한정 판매된다.

카드 구입자들은 배우와의 사진촬영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가족과 친지 등에게 카드를 대여해 이 작품을 관람토록 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할 수도 있다.

블랙카드는 일부 신용카드업체가 회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극소수 상류층 고객만을 대상으로 펼치는 신종 마케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씨저스패밀리'는 로또 당첨금을 둘러싼 부부 간의 오해와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이종오씨가 연출을 맡고 최승진씨가 극본을 썼다.

서영주 임춘길 양꽃님 함승현 유채정 장영란 등이 출연한다.

(02)3445-1078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