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 중세유럽의 숨결 백탑의 황금도시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북쪽의 로마''백탑의 황금도시'란 애칭을 갖고 있는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라 있는 역사지구를 중심으로 한 거리 곳곳의 건축물에서 중세 유럽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여름 동유럽 배낭여행 출발지로서의 명성을 잃지 않고 있는 이유다.

프라하 여행은 프라하성에서 시작한다.

9세기께 지어지기 시작한 프라하성은 시대별로 덧붙여진 각기 다른 양식의 건축물의 집합체.

매일 정오 위병교대식이 열리는 흐라트차니광장의 정문을 들어서면 성 비투스성당이 마중한다.

블타바강(몰다우강) 맞은편에서의 전경도 멋진 성내 최대의 볼거리다.

원래 원형의 교회였는데 11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재건됐고 14세기 카를4세 때 고딕양식으로 새단장했다.

21개의 예배당이 있는 성당 지하에 역대 체코 왕들의 묘가 안치돼 있다.

성당 정면 입구 위에 있는 '장미의 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테인드 글라스는 성당 내 분위기를 한층 성스럽게 만든다.

황금골목을 걸어보자.

대통령 집무실과 영빈관으로 쓰이는 구왕궁과 성 이지르교회를 지나면 나오는 골목인데,옛날 연금술사들이 모여 불로장생의 묘약을 만들던 곳이라고 한다.

선물가게 서점 등 작고 예쁜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프란츠 카프카가 작업실로 사용했던 집도 있어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카페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피로를 풀기 좋다.

프라하성을 나서면 카를교를 건넌다.

카를교는 블타바강에 놓인 가장 오래된 보행자전용 다리.

길이 516m의 다리 위에 30기의 성인상이 있다.

17세기 말부터 제작된 것으로 다리를 한층 아름답게 꾸며준다.

중간의 청동상을 만지면 프라하에 다시 오게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관광객들이 줄을 잇는다.

구시가광장으로 향하자.

광장을 감싸고 있는 구시청사의 천문시계가 잘 알려져 있다.

매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천사 조각상 옆에 있는 작은 창이 열리면 그리스도 12제자 조각상이 차례로 얼굴을 내민다.

기념사진 포인트다.

구시청사 맞은편에 고딕양식의 틴성모교회가 있다.

프라하성 내 성 비투스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성당이다.

80m에 달하는 2개의 고딕양식 첨탑이 우뚝하다.

로코코 양식의 골스 킨스키 궁은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의 엘리트 교육을 담당했던 곳으로 프란츠 카프카도 다녔다고 한다.

바츨라프광장은 체코 근대사의 현장.

1989년 무혈 시민혁명 등 대변혁의 중심이 됐던 광장이다.

국립미술관과 오페라극장 그리고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이 늘어셔 있어 활기넘치는 프라하 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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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성,카렐교,구시청사 등 체코 프라하의 관관명소를 둘러본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타트라국립공원소금광산,헝가리의 부다페스트와 겔레르트언덕,오스트리아의 빈과 잘츠부르크를 관광한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프라하로 들어간다.

매주 금·일요일 출발한다.

135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