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맞수 SK가스-E1' 신규사업 엇갈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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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액화석유가스)업계의 양대 회사인 SK가스와 E1(옛 LG칼텍스가스)이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PG 판매가 정체되자 SK가스는 가스보일러 판매와 같은 '다운스트림(하위 연관산업)' 및 광구탐사 등 에너지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반면 E1은 해외 가스전 개발 등 '업스트림(상위 연관산업)'외에도 국제상사 인수와 같은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한 우물 파는 SK가스
LPG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2003년 무렵 SK가스는 가스보일러나 LPG용 난방 열기기(캐비닛 히터) 판매,중국 충전소 사업 등 '다운스트림' 쪽에 주력했다.
이에 비해 E1은 해외 가스전 개발 등 '업스트림'에 적극 나서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SK가스가 LPG 수요 창출을 중시한 데 반해 E1은 싸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주력했다.
두 회사의 엇갈린 행보는 최근 확대되고 있다.
SK가스는 칭다오 창춘 선양 쯔보 등 중국 내 충전소 개수를 현재 15개에서 내년까지 22개 수준으로 늘리는 등 중국 내 충전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2억5000만배럴 규모의 매장량이 예상되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 지역의 육상광구 탐사사업에 15% 지분으로 투자키로 하는 등 자원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사업다각화 나선 E1
반면 E1은 비관련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E1은 2004년 4월 CI 변경과 함께 환경,건강,지식,문화 등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사업 및 스포츠·레저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E1 관계자는 "국제상사 인수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사장과 최재원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두 오너 2세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영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사장은 LS그룹 대주주인 구평회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차남이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 부회장도 올 3월 SK가스 대표이사로 취임,최고경영자(CEO) 자질을 검증받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LPG 판매가 정체되자 SK가스는 가스보일러 판매와 같은 '다운스트림(하위 연관산업)' 및 광구탐사 등 에너지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반면 E1은 해외 가스전 개발 등 '업스트림(상위 연관산업)'외에도 국제상사 인수와 같은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한 우물 파는 SK가스
LPG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2003년 무렵 SK가스는 가스보일러나 LPG용 난방 열기기(캐비닛 히터) 판매,중국 충전소 사업 등 '다운스트림' 쪽에 주력했다.
이에 비해 E1은 해외 가스전 개발 등 '업스트림'에 적극 나서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SK가스가 LPG 수요 창출을 중시한 데 반해 E1은 싸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주력했다.
두 회사의 엇갈린 행보는 최근 확대되고 있다.
SK가스는 칭다오 창춘 선양 쯔보 등 중국 내 충전소 개수를 현재 15개에서 내년까지 22개 수준으로 늘리는 등 중국 내 충전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2억5000만배럴 규모의 매장량이 예상되는 러시아 캄차카 반도 지역의 육상광구 탐사사업에 15% 지분으로 투자키로 하는 등 자원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사업다각화 나선 E1
반면 E1은 비관련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E1은 2004년 4월 CI 변경과 함께 환경,건강,지식,문화 등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사업 및 스포츠·레저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E1 관계자는 "국제상사 인수도 이 같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구자용 E1 대표이사 사장과 최재원 SK가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모두 오너 2세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영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사장은 LS그룹 대주주인 구평회 전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차남이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차남인 최 부회장도 올 3월 SK가스 대표이사로 취임,최고경영자(CEO) 자질을 검증받게 됐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