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가는 한 때 연중 최저 수준으로 밀려나는 등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6월 주가는 기본적으로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데 증권사 기술적 분석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예상치는 다소 상이하다.

◆ 하락 추세 전환 아니다

29일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6월 주가는 기본적으로 조정 흐름을 보일 것이나 하락 추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저점인 1300포인트 수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는 강세 성격을 지닌 횡보조정 시나리오와 하락 충격이 가속화되면서 중기 지지선이 위치한 124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는 약세 시나리오 두 가지 패턴 시나리오를 제시.

최근의 급락으로 변동성이 지난 2004년 5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이는 등 단기반등 가능성이 높아져 있어 1300포인트 수준에서 반등을 시도하는 강세 성격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중기 추세선이 위협받는 수준은 1240포인트, 장기 추세선은 더욱 낮은 수준인 1100포인트 대에 있다"면서 "최근의 하락이 2004년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의 상승 기울기를 보정하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 단기 저점 지수대 1280~1320P

대신증권 함성식 연구원은 "중기 상승 추세선의 1차 지지선인 1380선 붕괴로 인해 2차 지지선인 1200선 전후까지 염두해 둔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추세선 지표인 MACD의 하락 역배열 이후 고점 확인 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저점 확인 전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단기적으로 1280~1320선을 바닥으로 1370~1380선을 바닥으로 한 매매가 바람직해 보이며, 기술적 반등도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예상 밴드로 각각 1280~1340선, 610~640선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