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ㆍ조화가 담긴 동그라미의 미학 ‥ 정현숙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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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를 통해 상생과 조화를 표현해온 중견작가 정현숙씨가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12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추구해온 타시즘(얼룩화)의 세계를 집약한 근작 '전과 후(Before and After)'시리즈 20여점을 선보인다.
정씨의 작품은 단순하다.
화폭 가득 금색 은색 동그라미가 흩어져 있을 뿐이다.
동그라미는 꽉 차 있는 것과 함께 텅 비어 있는 것을 동시에 상징한다.
끊임없이 돌고 도는 우리네 삶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화려한 금빛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때로는 무거운 유채색에 짓눌려 사라져 가는 느낌을 준다.
캔버스 안에 우주의 생성과 소멸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제목을 모두 '전과 후'로 붙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금빛 원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감에 원과 사각형을 함께 그려넣어 변화를 모색한 작품도 출품된다.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작업과정은 매우 치밀하다.
바탕색을 칠한 다음 금빛 혹은 은빛의 아크릴 물감을 붓끝으로 캔버스에 떨어 뜨린다.
떨어진 물감은 서서히 번져가면서 동그라미가 된다.
여기에 붓질을 가해 윤곽이 분명한 동그라미를 얻어낸다.
색을 다시 덮고 원형을 그려 넣기를 수차례 반복하면 이전의 원형이 여러 겹으로 숨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면서 그윽한 화면을 연출한다.
(02)736-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추구해온 타시즘(얼룩화)의 세계를 집약한 근작 '전과 후(Before and After)'시리즈 20여점을 선보인다.
정씨의 작품은 단순하다.
화폭 가득 금색 은색 동그라미가 흩어져 있을 뿐이다.
동그라미는 꽉 차 있는 것과 함께 텅 비어 있는 것을 동시에 상징한다.
끊임없이 돌고 도는 우리네 삶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화려한 금빛으로 다가오는가 하면 때로는 무거운 유채색에 짓눌려 사라져 가는 느낌을 준다.
캔버스 안에 우주의 생성과 소멸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작품제목을 모두 '전과 후'로 붙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금빛 원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감에 원과 사각형을 함께 그려넣어 변화를 모색한 작품도 출품된다.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작업과정은 매우 치밀하다.
바탕색을 칠한 다음 금빛 혹은 은빛의 아크릴 물감을 붓끝으로 캔버스에 떨어 뜨린다.
떨어진 물감은 서서히 번져가면서 동그라미가 된다.
여기에 붓질을 가해 윤곽이 분명한 동그라미를 얻어낸다.
색을 다시 덮고 원형을 그려 넣기를 수차례 반복하면 이전의 원형이 여러 겹으로 숨기도 하고 드러나기도 하면서 그윽한 화면을 연출한다.
(02)736-102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