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고혈압치료제 예고없이 공급중단..환자들 처방 바꾸는 등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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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고혈압치료제 예고없이 공급중단..환자들 처방 바꾸는 등 대혼란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국내에서 판매 중인 고혈압 치료제를 제때 공급하지 못해 이를 써온 환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GSK는 지난 4월부터 공급 차질이 생겼음에도 쉬쉬해 오다 문제가 커진 뒤인 최근에야 슬그머니 알려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K 한국법인은 영국 공장에서 제조,국내로 들여와 판매 중인 고혈압 치료제 프리플러스의 공급을 지난 4월부터 10분의 1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약국에서 이 약의 품절 사태를 맞고 있다. 그동안 이 약을 사용해온 고혈압 환자들은 재고가 있는 다른 약국을 찾거나 병원에서 다시 성분이 같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제품(미카르디스플러스)으로 처방받는 소동을 빚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정모 약사(29)는 "예고도 없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이 약의 공급이 끊겨 처방전을 들고온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초기에 곧바로 통보라도 해줬다면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GSK 한국법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국의 생산공장에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제품 출하와 선적이 지연돼 이 같은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중단 안내가 늦어진 것은 본사로부터 언제 공급을 중단할지 통보받지 못한 때문"이라며 "6월 중순이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GSK 한국법인은 영국 공장에서 제조,국내로 들여와 판매 중인 고혈압 치료제 프리플러스의 공급을 지난 4월부터 10분의 1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약국에서 이 약의 품절 사태를 맞고 있다. 그동안 이 약을 사용해온 고혈압 환자들은 재고가 있는 다른 약국을 찾거나 병원에서 다시 성분이 같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제품(미카르디스플러스)으로 처방받는 소동을 빚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약국에 근무하고 있는 정모 약사(29)는 "예고도 없이 지난달부터 갑자기 이 약의 공급이 끊겨 처방전을 들고온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초기에 곧바로 통보라도 해줬다면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GSK 한국법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영국의 생산공장에서 품질관리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제품 출하와 선적이 지연돼 이 같은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 중단 안내가 늦어진 것은 본사로부터 언제 공급을 중단할지 통보받지 못한 때문"이라며 "6월 중순이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