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이 좌우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신기술에 적응이 빠른 사람) 시장에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승산이 있습니다."

신욱순 홈캐스트 대표는 "현재 DMB 및 PMP 시장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진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처럼 얼리 어답터 시장에선 막대한 마케팅 비용보다는 기술력이 시장 선점에 중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한국형 DMB 표준은 독일 영국 등 일부 유럽에서 이미 표준으로 채택돼 시험방송에 들어가고 있는 등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홈캐스트는 셋톱박스 수출 등을 위해 독일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기 때문에 DMB의 유럽시장 진출이 매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홈캐스트가 새로 출시한 티버스에 대해 "DMB와 PMP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파 적합 등록'(MIC 인증)을 따내는 등 친환경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어 유럽 등에서 호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독일 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전후로 유럽지역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저부가가치 시장인 중동 아프리카 비중이 낮아지며 수익률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