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대리전' 대만 대선 스타트…친미·독립 여당 라이칭더-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접전'
양안 긴장에 '전쟁'이 키워드, 경제도 이슈…"美도 中도 싫다"에 민중당 커원저 후보도 선전
젋은층 '정치 무관심' 느껴져…"싱싱한 사과 없는데, 그중 나은 사과 선택해야 해 안타까워"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총통에 당선돼도 양안(중국과 대만) 간 전쟁은 안 일어날 겁니다"(류모씨. 50대. 민진당 지지자)
"전쟁이요…그래도 양안 관계를 생각해 보면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가 당선돼야지 전쟁이 안 일어나지 않겠어요?"(장모씨. 60대. 국민당 지지자)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차기 대만 총통 선거(대선)는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으로 독립 ·친미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 친중(친중국) 성향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 그리고 중립으로 평가받는 민중당 커원저 후보 '3파전'이 됐다.
이번 선거가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간 사실상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현 차이잉원 정권에 노골적 반감을 드러내며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압박을 가해 온 중국이 선거가 다가올수록 압박 수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안 간 전쟁'이 선거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허우 후보가 선거전 시작 첫날인 지난 25일 당 행사에서 "민진당에 투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평화가 없다.
모든 청년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라이 후보가 이후 자당 행사에서 "가짜뉴스다.
중국의 인지전(cognitive warfare)"이라고 반박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기자는 지난 26일 북부 타이베이 228 평화기념공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50대 회사원 류모씨는 자신이 강성 민진당 지지자라고 소개했다.
기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후 반짝 증가했지만 다시 ↓
3년 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 이후 미국 기업들이 앞다퉈 인사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선언했지만,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매켄지를 인용해 미국 기업에서 흑인 직원의 관리직 승진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매켄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에서 전체 남성 직원에 대한 흑인 남성의 첫 관리직 승진 비율은 66으로 나타났다.
인종과 관련 없이 100명의 직원이 입사 후 처음으로 관리직으로 승진할 때 흑인 남성 직원은 66명만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전년도에 이 비율이 72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흑인 남성의 승진의 문이 더 좁아졌다는 것이다.
흑인 여성은 기업체 내에서 더 힘든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기업에서 전체 남성 직원에 대한 흑인 여성의 첫 관리직 승진 비율은 54로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기업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후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던 2021년의 경우 흑인 여성의 승진 비율은 96에 달했다.
매켄지는 이 같은 변화가 기업 인사정책의 우선순위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종료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이 다양성 추구보다는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와 같은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기업에서 흑인 여성 직원들은 첫 승진의 관문을 넘고 관리직이 될 경우 경영진 승진은 다른 인종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업에서 경영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일반 상품 반입 재개 문제도 논의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중지를 이틀 더 연장한 가운데 미국이 군용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에 지원될 인도적 지원 물품을 이집트로 수송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미국 국방부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미군 수송기 C-19 한 대가 이집트의 북(北)시나이 지역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의료품, 식품, 겨울용품 등의 비롯한 24.5t 규모의 인도적 지원 물품이 실려있었다.
이집트로 전달된 이 물품은 육상 운송을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돼 배분될 예정이다.
미국은 모두 3대의 군용기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수송할 예정이며 다른 두 대의 비행기도 며칠 내 이 지역에 도착하게 된다.
미군 군용기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 수송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이번 수송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USAID가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가자지구에 상품 배송을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NSC 관계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이하 모두가 현재 물량이 가자지구에서의 일상적인 생활에 전혀 근접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상업용 물품의 운송 복구를 포함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1단계는 기본적인 인도적 물품을 유엔과 다른 기관을 통해 계속 전달하는 것이며 현재 우리는 그 단계"라면서 "다음은 상업용 물품으로, 이는 하루 300~400대 트럭이 (가자지구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 규모의 지원을 반입하려면 검사 절차가 증대되고 강화돼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