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람에 스코어 '오락가락' ‥ 2006 포카리-에너젠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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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비·바람 앞에는 장사 없다.'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06 포카리-에너젠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첫날 55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비·바람이 몰아친 둘째날에는 단 2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최대 순간풍속 7.4m의 강풍은 선수들의 클럽 선택을 어렵게 했고,집중력을 흐트려뜨렸다.
첫날 선두였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도훈(대구 영신고2)은 2라운드에서는 무려 14타 많은 78타를 쳤다.
역시 아마추어로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우승한 강성훈(연세대)과 국가대표 허인회(한국체대)도 첫날∼둘째날의 타수차가 11타에 달했다.
26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길이 6443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의 주인공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2)였다.
김경태는 비·바람이 심한 오전에 티오프했음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버디 5개,보기 2개)를 쳤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68·69)로 첫날 공동 11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솟구쳤다.
김경태는 "2000년과 2004년 이곳에서 열린 제주도지사배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했고 연초마다 국가대표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한다"며 "오라CC는 홈코스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오늘 같은 날씨에서는 파 세이브 위주로 플레이하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밝히고 "맞바람이 불 때는 세컨드샷을 그린 주변에 붙이는 데 주력했고,뒷바람일 때는 과감하게 공략했다"며 강풍 속 플레이 요령을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국내 6개 프로대회에 출전해 네 번이나 '톱10'에 들어 주위를 놀라게 한 김경태가 초반 상승세를 생애 첫 '오픈대회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태와 달리 첫날 8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도훈은 이날 속절없이 무너졌다.
버디는 단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김도훈의 1∼2라운드 타수차는 14타로,국내 아마추어 최정상급 선수라도 궂은 날씨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66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김경태와 박성배(1언더파) 단 두 명이었다.
김경일(24)은 15오버파 87타를 기록했고,박부원(41·링스)은 전반에만 10오버파,김대섭(25·SK텔레콤)은 7오버파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06 포카리-에너젠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첫날 55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비·바람이 몰아친 둘째날에는 단 2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최대 순간풍속 7.4m의 강풍은 선수들의 클럽 선택을 어렵게 했고,집중력을 흐트려뜨렸다.
첫날 선두였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도훈(대구 영신고2)은 2라운드에서는 무려 14타 많은 78타를 쳤다.
역시 아마추어로 스카이힐제주오픈에서 우승한 강성훈(연세대)과 국가대표 허인회(한국체대)도 첫날∼둘째날의 타수차가 11타에 달했다.
26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길이 6443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의 주인공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2)였다.
김경태는 비·바람이 심한 오전에 티오프했음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버디 5개,보기 2개)를 쳤다.
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68·69)로 첫날 공동 11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솟구쳤다.
김경태는 "2000년과 2004년 이곳에서 열린 제주도지사배 아마추어대회에서 우승했고 연초마다 국가대표 동계훈련을 이곳에서 한다"며 "오라CC는 홈코스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또 "오늘 같은 날씨에서는 파 세이브 위주로 플레이하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밝히고 "맞바람이 불 때는 세컨드샷을 그린 주변에 붙이는 데 주력했고,뒷바람일 때는 과감하게 공략했다"며 강풍 속 플레이 요령을 설명했다.
지난해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국내 6개 프로대회에 출전해 네 번이나 '톱10'에 들어 주위를 놀라게 한 김경태가 초반 상승세를 생애 첫 '오픈대회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경태와 달리 첫날 8언더파로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도훈은 이날 속절없이 무너졌다.
버디는 단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김도훈의 1∼2라운드 타수차는 14타로,국내 아마추어 최정상급 선수라도 궂은 날씨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음을 보여준다.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66명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김경태와 박성배(1언더파) 단 두 명이었다.
김경일(24)은 15오버파 87타를 기록했고,박부원(41·링스)은 전반에만 10오버파,김대섭(25·SK텔레콤)은 7오버파를 각각 기록 중이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